글래시어 국립공원

Glacier N.P


빙하가 깎아 만든 ‘대륙의 왕관’ 호수 130개, 하이킹 코스 700여개 산속에서 즐기는 수상레포츠

험준한 산봉우리, 수정처럼 맑은 호수를 자랑하는 몬태나 주의 상징 글래시어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은 ‘대륙의 왕관’으로 불리는 곳이다.
수천 년 동안 빙하가 깎아 만든 이 공원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앨버타 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캐나다 쪽 워터턴 레이크스 국립공원과도 통한다.

공원의 크기는 제주도의 거의 2배인 41,000ha가 넘는 방대한 면적이다. 이름 있는 호수만 130개가 넘으며, 1000여종의 식물과 곰, 산양, 사슴 등 수백 종에 이르는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다. 지대가 높아 기온도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비도 자주 온다.

코비드19 이후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약(recreation.gov)을 해야 공원에 들어갈 수 있다.

너무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넋을 놓는다

공원내에 있는 700개가 넘는 하이킹 코스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준다.

특히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고잉 투더 선 로드(Going-to-the-Sun Road)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곳이다. 공원 서쪽 입구인 Apgar 방문객 센터에서 시작해 동쪽 게이트인 St. Mary 방문객 센터까지 약 50마일 거리로 공원을 관통하는 격이다.

직접 운전해서 통과할 수도 있고 공원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도로 일부 구간은 깍아 지른듯한 낭떠러지를 끼고 비좁은 절벽 길을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야간운전은 피해야 한다. 대개 6월이나 7월에 문을 열고 강설량에 따라 초가을에 폐쇄된다.

이 도로에서 제일 높은 지점은 6,647피트의 로건 패스(Logan Pass)인데 히든 레이크 전망대가 있는 인기 코스다. 드높은 헤븐스 피크(Heaven’s Peak)와 버드우먼 폭포(Bird Woman Falls) 등의 명소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그리고 눈 녹은 물이 도로까지 흘러 내리는 눈물의 벽(Weeping Wall)과 폭포와 산허리를 관통하는 동서부 터널(East and West Side Tunnel)도 지난다.

보트, 래프팅, 낚시 등 수상레포츠 천국

빙하가 만든, 폭 10여마일의 맥도날드 호수(Lake McDonald)는 이 공원에서 가장 큰 호수다. 휠체어로 진입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인 트레일 오브 시더스(Trail of the Cedars)가 여기서 시작하며, 보트를 타고 호수를 돌아볼 수도 있다.

지도에 표시된 찾아봐야 할 인기 관광명소는 무려 56곳이나 되지만 대충 꼽아 본다면, Avalanche Lake, Highline Trail, Saint Mary Falls, Bever Pond Loop 등을 들 수 있다.

호수는 수상 레포츠 천국이며 저렴한 값에 카약, 카누와 보트는 물론 낚시장비를 빌려 주기도 한다. 공원 외곽을 흐르는 플랫헤드에서는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래프팅 투어 회사들도 많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공원은 일 년 내내 오픈한다. 겨울에는 폐쇄하는 구간도 있고 캠핑장을 열지 않는 곳도 있지만 스노슈, 빙벽 등반,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인근에는 마켓, 레스토랑도 있고 사설 캠핑장과 RV파크도 많아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으며 특히 남쪽 게이트 인근에는 등산, 낚시 등 각종 레포츠 장비를 파는 전문점도 있다.

공원안에는 Apgar에 빌리지 Inn과 랏지가 있고 Lake McDonald에 모텔과 랏지, Many Glacier에 호텔과 모텔이, Rising Sun에도 모텔이 있다. 이곳들은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다. 서쪽, 동쪽 게이트 인근에도 호텔, 모텔, 레스토랑 등이 넘쳐 한 시즌 지내는데 큰 불편은 없다.

공원 내에는 9개의 캠핑장이 있는데 Apgar(사이트 192개)와 Fish Creek(사이트 180개-예약 필수), Many Gracier(사이트 110. 예약 필수)과 사이트 100개가 있는 Two Medicine 캠프장은 RV도 이용할 수 있고 화장실도 수세식이지만 나머지는 텐트만 허용한다. 대부분 5월 중순부터 9월 초-중순까지만 오픈한다.

이 외에도 차로 못들어가는 백패커들을 위한 캠핑장이 10여곳 있지만 대부분 코비드19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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