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egon Coast
“죽기전에 한번은 달려 봐야한다”는 꿈의 해안도로
태평양 바다를 끼고 달리는 오리건 주 101번 도로 오리건 코스트(Oregon Coast). 캘리포니아, 워싱턴주 해안과는 다른 독특한 자연경관이 펼쳐진다. 바다에 떠 있는 바위섬, 깎아 지른 해안절경,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수십마일 이어진 모래사구, 푸른 상록수 숲과 해안 산책로, 절벽에 세워진 등대, 아침 저녁으로 밀려드는 해무 등 변화무쌍한 대자연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오리건코스트는 ‘꿈의 해안’이란 별명을 지녔다. 바닷가 따라 이어지는 개발 안된 맨 얼굴의 풍경과 울울창창 숲속 길. 미국에서 ‘죽기 전에 한번은 달려 봐야 한다’ 는 길이다.
태평양 절경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339마일
캘리포니아 서쪽 최북단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끝자락에 있는 크레센트(Crescent)시티를 지나 북쪽으로 주 경계를 넘으면 나오는 첫 도시 하버(Harbor)에서 해안가를 따라 오리건과 워싱턴주가 만나는 최북단 아스토리아(Astoria)에 이르는 339마일 오리건 코스트 도로는 말 그대로 해안가 절경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코스다.
마음만 먹는다면 7~8시간 만에 이 길을 주파할 수도 있지만 지나는 모든 곳들이 절경에 비경이다 보니 그냥 휙~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곳 들이다. 들러보고 싶은 Scenic View Point도 지천이다.
국립공원 못지않은 스테이트 파크만 80여개
지나는 길 쉴새 없이 나오는 80여개의 오리건주 주립공원은 국립공원 못지않는 경관을 뽐낸다. 101도로변에 있는 Beachside State Park은 도로와 바닷가 모래사장이 바로 코앞에 있는, 말 그대로 환상적인 해변 캠핑장이다.
계속 101도로를 따라 태평양을 옆에 끼고 달리다 보면 울창한 숲속에 캠핑장도 많고 곳곳에 RV팍, 모텔도 많아 숙소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어떤 곳은 너무 깊은 숲속, 인적도 없는 곳이라 하루 묵기가 오히려 썰렁하고 스산할 정도다.
길가를 지나다 보면 이곳에서 자란 커다란 통나무로 만든 빅풋(Big Foot)이랑 곰, 벤치, 테이블, 등 여러가지 장식용 목공예를 파는 가게도 즐비하다. 바닷가에는 게와 대합조개, 석화를 즉석에서 쪄서 파는 가게도 나온다. 오리건은 게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길가에 ‘Crab, Clams, Oysters’ 라고 쓴 깃발을 내건 즉석 게 찜 노점도 있고 레스토랑에서도 먹을 수 있다.
치즈와 아이스크림 유명한 Tillamook
중반 구간을 지나다 보면 치즈와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Tillamook(도시 이름이 그대로 치즈제품 이름이다)을 만나는데 1909년에 세웠다는 치즈 공장은 견학코스도 있고 무료 시식 코너가 있어 오리건의 인기 코스로 자리잡았다. Tillamook 올라가기 1시간여 전에 있는 Lincoln City는 서퍼들의 천국이라고 알려진 곳이다.
101Fwy오리건 코스트는 캘리포니아에서 달리던 101Fwy가 아니다. 해안을 따라 곧장 쭉 뻗어있는가 하면 곡예를 하듯 급커브를 돌기도하고 경사를 내려가는가 하면 가파르게 올라가기도 하는데 차창 밖으로 비치는 풍경에 반해 넋을 잃었다간 대형사고를 낼 수도 있으니 운전하는 사람은 차창 밖 구경을 포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01 도로는 프리웨이인가 하면 좁은 길이 되기도 하고 바닷가 동네를 관통하는 지방도로가 되기도 하고 논두렁 밭두렁(?)을 지나는 농로가 되기도 한다. 이런 동네를 지나는 길목엔 어김없이 교통 경찰이 지키고 있어 지정속도를 지키는게 돈과 시간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인적 뜸한 오리건 코스트의 백사장에는 먼 옛날 어떤 난파선에서 파도에 떠밀려 온듯한 고목들이 즐비한데 아스라이 아침 안개에 묻힌 바위섬들의 모습은 황량한 사막만 눈에 익은 캘리포니아 사람들에겐 별천지 같다.
게를 즉석에서 쪄서 파는 바닷가 노점
즉석에서 게를 삶아준다.
바닷가 도로를 달리다 보면 길가 곳곳에 게와 대합조개, 석화를 즉석에서 쪄서 파는 가게가 나온다. 길가에 ‘Crab, Clams, Oysters’ 라고 쓴 깃발을 내걸고 있다.
이곳서 파는 게 등은 현지에서 직접 잡아 살아있는 싱싱한 녀석들이다. 무게를 재서 값을 매기는데 큼직한 게 한마리가 보통 2파운드 언저리. 그런대로 2명이 즐기기에 충분했다.
즉석에서 먹는 맛도 일품이고 분위기도 끝내준다. 돈만 추가로 주면 옥수수나 조개, 석화 등도 함께 쪄준다. 먹고 남긴 게 껍질은 그대로 바다에 버린다.
18달러를 주면 생선을 미끼로 한 게잡이 통발을 빌려 주는데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 던져 놓고 한참을 기다리다 건져 올리면 몇마리는 건질 수 있단다. 이렇게 잡은 게는 물론 본인이 가져간다.
바닷가 도로를 달리다 보면 길가 곳곳에 게와 대합조개, 석화를 즉석에서 쪄서 파는 가게가 나온다. 길가에 ‘Crab, Clams, Oysters’ 라고 쓴 깃발을 내걸고 있다.
이곳서 파는 게 등은 현지에서 직접 잡아 살아있는 싱싱한 녀석들이다. 무게를 재서 값을 매기는데 큼직한 게 한마리가 보통 2파운드 언저리. 그런대로 2명이 즐기기에 충분했다.
즉석에서 먹는 맛도 일품이고 분위기도 끝내준다. 돈만 추가로 주면 옥수수나 조개, 석화 등도 함께 쪄준다. 먹고 남긴 게 껍질은 그대로 바다에 버린다.
18달러를 주면 생선을 미끼로 한 게잡이 통발을 빌려 주는데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 던져 놓고 한참을 기다리다 건져 올리면 몇마리는 건질 수 있단다. 이렇게 잡은 게는 물론 본인이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