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사과·감자와 밀은 전국을 커버
워싱턴주(Washington)는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있다. 명칭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에서 따왔다. 남쪽으로는 컬럼비아 강을 경계로 오리건주, 동쪽으로는 아이다호주, 북쪽으로는 캐나다와 접한다.
워싱턴주는 면적의 55%가 산림지대로 에버그린주(Evergreen State)로 불린다. 태평양을 따라 펼쳐지는 대자연은 해안 절경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몰려든다.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Mount Rainier),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North Cascades), 올림픽 국립공원(Olympic) 등 3개의 국립공원과 100개가 넘는 주립공원이 있다.
주요 산업은 서비스업이다. 주도는 올림피아지만 모든 인구와 대부분의 산업이 시애틀-타코마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시애틀은 최고의 금융 중심지이다. 노드스트롬, 스타벅스, 알래스카 항공, 아마존닷컴을 포함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기업의 본사가 있다. 타코마에는 세계 최대의 항공사인 보잉사가 있으며 육군과 공군을 합친 루이스-맥코드 합동 기지가 있다.
주 동쪽은 농업을 위주로 한다. 가장 큰 도시인 스포켄(Spokane)을 비롯해 황금물결 밀밭이 끊없이 펼쳐지는 왈라왈라(Walla Walla)지역의 밀 농사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생산량을 자랑하며 감자 생산도 아이다호주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사과의 20%가 워싱턴주에서 나온다. 수산업 또한 미국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많이 잡히는 어종은 대합조개, 게, 넙치 종류, 굴, 은대구, 연어와 다랑어 등이다.
주 인구는 2019년 통계로 약 761만명으로 미국의 주 중 13번째로 많다. 인종별 분포는 12%가 히스패닉, 아시아인들은 9%를 차지하고, 아프리카계가 대략 4%가 조금 넘는다. 한인은 약 5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9만여명의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