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non Beach
태평양 흰 백사장과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기암괴석의 조화
오레곤의 수많은 절경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캐논비치(Cannon Beach)는 바다 모래사장 한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높이 235피트 높이의 헤이스택 락(Haystack Rock-큰 건초더미 바위)이 대표적 랜드마크다. 이 바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하나의 바위 덩어리로 알려져 있는데 크기도 하지만 흰 백사장과 기암괴석의 조화로 유명하다. 헤이스택 락 바로 옆 모래밭에도 쌍둥이같은 2개의 바위가 나란히 함께하고 있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1846년 침몰한 범선에 있던 대포가 이곳 해안까지 떠내려 왔다 해서 캐논비치라고 부른다. 이 대포는 현재 시립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고 101도로 옆에 모조품을 설치했다.
아스토리아에서 출발해 Seaside를 9마일쯤 지나면 만나게되는 캐논비치는 인구 2000여명이 채 안되는 자그마한 해안 마을을 끼고 있다. 인구는 작지만 경치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별장도 많아 휴양지로 인기있다.
4마일 정도 펼쳐진 비치는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이 태평양을 향해 길게 뻗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며 헤이스택 락 너머로 지는 석양이 해변을 반짝이며 붉게 물들일 때면 한 폭의 풍경화가 그려진다. 바위 아래에서는 하루 두 차례 썰물 때면 홍합, 불가사리 등 바위에 붙어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해양동물 보호지역이어서 바위 100피트 전 까지만 접근할 수 있다.
4~5개 블락에 불과하지만 캐논비치 도심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선물가게가 즐비하고 지역 화가의 그림을 전시 판매하는 갤러리도 많다. 연중 행사로는 6월에 열리는 모래성 쌓기 축제(San Castle-Building Festival)가 유명하며 축제기간에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 든다.
Ecola State Park
에콜라 주립공원 – 캐논 비치를 한눈에 본다… 긴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전망
캐논비치와 함께 영화 구니스의 촬영지로 알려진 도심 북쪽 에콜라 주립공원(Ecola State Park) 전망대는 캐논비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황홀하리 만큼 아름다운 비경을 선사한다. 캐논비치에서 다 못 본 해안과 물위에 떠 있는 바위들을 다시 한번 마음과 눈에 담아보는 기회를 주는 곳이다.
Ecola는 인디언 말로 ‘고래’라고 한다. 캐논비치 바로 옆에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캐논비치에서 101Fwy를 통해 진입할 수도 있고 타운을 벗어나 북쪽으로 울창한 숲길을 따라 조금 가다 보면 나온다.
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Ecola Point에는 8마일짜리 트레일도 있다. 포인트에 차를 주차하고 나무들이 울창한 절벽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인디언 비치(Indian Beach)가 나온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넓은 공원과 피크닉장도 있다.
이곳에서 Haystack Rock 쪽으로 내려다보는 해안선 전망은 최고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