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ado
‘Clean Colorado’ 로키산이 부른다… 인디언들이 남긴 유적지도 많아
드넓게 펼쳐지는 대초원, 웅장한 산맥, 거센 물살이 흐르는 강과 사막이 함께 공존하는 콜로라도주(Colorado)는 남북으로 로키산맥이 관통하고 있는 미국대륙의 중서부에 있다.
북미 대륙의 등 뼈 역할을 하는 로키마운틴의 영향으로 해발 14,000피트(4,300m) 가량의 고산들이 무려 53개나 있으며 해발 10,000피트(3,000m)가 넘는 고봉들 중 75%가 모두 콜로라도에 있다. 각 도시들의 평균고도도 약 1,600 ~ 1,700m로 미 전국에서 제일 높다. 평균 쾌청일수가 296일로서 마이애미(Miami)나 샌디에고(San Diego)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 ‘청정 콜로라도(Clean Colorado)’를 표방하고 있을 정도다.
주도는 산맥 동쪽에 있는 덴버로 인구와 경제면에서 최대도시다. 주의 이름 콜로라도는 스페인어로 ‘붉은 빛을 띠다’를 의미한다. 1876년 독립 100주년을 맞는 해에 승격된 주이기 때문에 “100주년의 주” (The Centennial State)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콜로라도 주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번창하는 지역들 중의 하나로 미국의 항공, 철도와 트럭 산업들의 주요 중추 기지이다. 또 이곳에는 공군 사관학교와 북아메리카 항공 우주 국방 사령부가 있다.
날씨와 환경 만큼이나 관광산업도 크게 발달해 있다. 로키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내셔널 모뉴먼트, 내셔널 포리스트도 많고 최고의 스키 리조트가 25개나 있다. 그 옛날 대초원에는 우리 귀에 익숙한 인디언 샤이엔족, 아라파호족, 코만치족 등이 살고 있었고, 협곡과 서부 경사에는 유트족이, 남서부 협곡 높은 절벽에는 애너사지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이 남긴 수많은 유적지와 문화 유산들도 찾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콜로라도 주의 절반을 차지하는 농장 지대는 축산물 생산과 육우 사육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양 사육으로도 유명하며 맥주와 정육업도 주요한 산업이다. 서부 콜로라도는 광업의 주요 기지로 석탄은 물론 천연가스와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인구 분포를 보면 백인이 70%, 히스패닉이 11.3%, 흑인이 4.0%, 아시아인이 2.8%를 차지하며 몽골계, 중국계, 필리핀계, 일본계 등 상당수의 아시아인들이 있다. 한국인들도 많아 덴버에는 한국마켓도 있고 한인교회도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