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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역 드라이브 명소 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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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고 있다면 운전은 기본이다. 내 차를 운전하며 즐기는 비경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한 국립공원에 있는 도로라면 그냥 달리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여정이 될 것이다. 유명 여행 칼럼니스트인 크리스토퍼 레이놀즈가 뽑은 ‘미 서부지역 국립공원 드라이브 명소 8곳’을 소개한다. 여기서 서부는 미시시피 주 서쪽 지역을 말한다. 대자연을 만나고 느낄 수 있는 명품 국립공원 드라이브 코스를 함께 달려보자.

티오가 로드(Tioga Road- Yosemite National Park, California)

요세미티 국립공원 북서쪽 Big Oak Flat Road에서 120번 도로를 타고 Lee Vining까지 공원 북쪽을 가로 지른다.

티오가 로드는 해발 9842피트가 넘는 지역에 있는 길이다.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와 클로스하며 5~10월에만 개방된다.

이 도로를 지나가면 툴러미 메도우(Tuolumne Meadows), 올름스테드 포인트(Olmsted Point), 그리고 테나야 레이크(Tenaya Lake) 등의 명소들을 구경할 수 있다.

콘젤맨 로드(Conzelman Road-Golden Gate National Recreation Area, California)

5마일 정도 되는 코스로,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은 금문교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도로의 끝에는 포인트 보니타 등대(Point Bonita Lighthouse)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트레일리지 로드 (Trail Ridge Road-Rocky Mountain National Park, Colorado)

콜로라도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에스테스 파크(Estes Park)부터 그랜드 레이크(Grand Lake)까지 이어져 있는 총 48마일 구간이다.

이 도로는 밀너 패스(Milner Pass)에서 로키 산맥 분수계(Continental Divide)를 가로 지르며, 1만 2183피트 고도의 폴 리버 패스(Fall River Pass)도 만나게 된다.

고잉투더썬 로드 (Going to the Sun Road – Glacier National Park, Montana)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의 하나로 꼽힌다. 공원 내 세인트메리 레이크(St. Mary Lake)부터 맥도날드 레이크(Lake McDonald)까지 이어져 있다.

특히 로간 패스(Logan Pass)와 해발 9163피트의 헤븐스 피크(Heavens Peak)를 바라볼 수 있는 더 루프(The Loop)를 지나친다.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9월까지만 개방한다.

림 드라이브 (Rim Drive-Crater Lake National Park, Oregon)

림 드라이브는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오리건 주 크레이터 레이크(Crater Lake)를 감싸며 일주하는 도로다.

여름에만 열리며 33마일 정도 된다. 물빛이 푸르기로 유명한 크레이터 레이크는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기분이 그만이다.

그랜드 루프 로드(Grand Loop Road-Yellowstone National Park, Wyoming)

옐로스톤 국립공원 안에 있는 그랜드 루프 로드는 8자 형 순환도로로 만들어져 맴모스 핫 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 루즈벨트(Roosevelt), 캐년 빌리지(Canyon Village), 웨스트 썸(West Thumb) 등 주요 관광 포인트를 거칠 수 있다.

티터스 캐년 로드 (Titus Canyon Road- Death Valley National Park, California and Nevada)

티터스 캐년 로드는 24마일의 일방통행 도로로, 네바다주 경계선에 있는 비티(Beatty)라는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을 지나간다. 비포장 도로이기 때문에 두 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승용차로는 무리일 수 있으니, 4륜구동 혹은 차체가 높은 차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뉴튼 드러리 시닉 파크웨이(Newton B. Drury Scenic Parkway-Redwood National and State Parks, California)

에비뉴 오브 더 자이언트(Avenue of the Giants)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도로 양쪽의 크고 작은 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도로 표지판과 트래픽이 없어 여유있는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껴도 웬만해선 폐쇄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비치 9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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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State Beach Top 9


비경 속에서 캠핑하며 낚시까지 달리기만 해도 가슴이 뚫린다

캘리포니아 해안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비치가 많다. LA에서 1번 PCH 해안도로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북상하다 보면 여기저기에 스테이트 비치가 나오는데 어디든 머물고 싶은 욕심이 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LA를 출발 산타바바라를 지나면서 계속 해안 길을 따라 북상하면서, 도미나 광어 낚시로 유명한 엘 캐피탄, 가비오타, 조개 캐기와 낚시 캠핑으로도 소문난 피스모 비치, 캘리포니아 비치의 대표격인 빅서도 만난다.

풍광 좋은 비치가 너무 많아 다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대략 해수욕과 캠핑,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을 소개한다.

전문가 평점 10점 만점의 El Capitan – Refugio 비치

캠핑장 잔디밭 앞으로 출렁이는 쪽빛 바다가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엘캐피탄 주립공원 비치(El Capitan State Beach)는 LA에서 불과 2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비치 캠핑장이자 바다 낚시터로 전문가 평점 10점, 만점을 받은 곳이다.

매우 정갈하게 관리되어있는 캠핑 사이트는 백사장에서 불과 100여 야드 떨어져 있는데, 시카모어 나무와 오크트리로 우거진 고목나무 숲에 숨어 있듯이 조성되어 있다.

엘 캐피탄에서 북쪽으로 1번 도로를 타고 3마일 정도 지척에 레퓨지오(Refugio State Beach)가 나온다. 이곳 역시 엘 캐피탄과 마찬가지로 멋진 풍광의 캠핑장과 낚시를 즐길 수 있어 마치 쌍둥이 비치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오렌지 카운티 도헤니(Doheny) 주립공원과 함께 남가주에서 유일하게 6개월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성수기와 주말 캠핑이 거의 불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발아래로 태평양이 보이는 언덕 Kirk Creek

1번 선상 Limekiln 캠핑장 못 미쳐, 맥웨이 폭포 17마일 전 바닷가 언덕 위에 있는 선착순 캠핑장이다. 바다를 막바로 내려다 보는 언덕에 있어 어느 쪽에서 든지 그림같은 해지는 석양풍경을 볼 수 있다. 빅서로 가는 파이퍼 스테이트 비치 25.5마일 구간에서 베스트 비치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도 가끔 거센 바람이 불기도 하는 지역이다.
지키는 사람 없이 자발적으로 사용료를 내는 곳인데 사이트는 모두 33개가 있다. 식수는 가져가야 한다. 수세식 화장실은 클로스했다.

씨알 굵은 도미밭 Gaviota State Beach

Santa Barbara를 지나 엘 캐피탄 비치와 레퓨지오 비치를 지나서, 솔뱅과 롬폭으로 갈라지기 직전에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해변의 절경을 즐기며 드라이브하는 묘미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바닷가에 바짝 붙어있는 캠핑장과 라이선스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피어가 있는 몇 안 되는 비치였다. 지금은 피어가 낡아 폐쇄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캘리포니아 서해안 비치 중 바람이 세기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모래밭에서의 낚시는 인기 포인트로 씨알 굵은 도미가 잘 잡히며 광어도 심심치 않게 낚인다. 만약 캠핑 사이트가 없으면 당일치기도 가능한 곳이다. 이 경우에는 스테이트 팍 주차장 파킹료만 내면 된다. 입구 표시가 두 군데 나오는데 첫번째를 통과하고 두 번째 입구 표지판에서 1번 도로를 가로 지르는 좌회전을 해야 한다.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McWay 폭포

100피트 높이에서 내려 꽂히는 맥웨이 폭포(McWay Falls). 폭포 위로 해안을 보며 걸을 수 있는 약 4분의 1마일의 산책로가 있다. 폭포가 떨어지는 해안까지 내려가지 못해 아쉽지만 폭포와 출렁이는 파도는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차는 주립공원 안 주차장에 세울 수도 있지만 요금을 내야한다. 바로 옆 길가에 주차해도 안전하다. 표지판이 없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언제 누가 봐도 환상적인 절경 Big Sur

캘리포니아의 최고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빅서(Big Sur).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휴양지’로 선정한 곳이다.

빅서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Big과 스페인어 ‘남쪽’이란 뜻의 Sur가 합쳐진 것이다. 바다를 끼고 굽이굽이 연결된 1번 도로는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어지는 주립공원이 연이어 나온다. 일년 내내 캠핑족과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빅서의 시작은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에서 부터다. 북쪽 카멜 강(Carmel River)과 남쪽의 샌 카포포로 크릭(San Carpoforo Creek)까지 약 90마일의 지역을 빅서라고 부른다.

동서로는 해안에서부터 산타루치아 산맥 (Santa Lucia Mountains)까지 20여마일에 이른다. 면적 3500에이커의 자연공원으로 해안가 도로변 곳곳에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와 레스트 에리어가 있어 자주 차를 멈추게 한다.

시카모어 온천장이 지척에 Avila Beach

한인타운에서 170~180 마일, 3시간 남짓 걸린다. 피스모 비치를 조금 지나 만나는 아빌라 비치 캠핑장은 아빌라 핫 스프링스 안에 있다. 미네랄 온천으로 유명한 시카모어 온천장 길을 따라 3~4분만 가면 바로 미네랄 핫스프링스(Avila Mineral Hot Springs)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캠핑과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시카모어 온천장이 나온다. 하지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론 아빌라 핫스프링스가 제격. 이곳엔 숙박과 취사를 할 수 있는 통나무 집(캐빈)도 있다. 무엇보다 더 신나는 것은 캠핑을 즐기며 바다와 온천까지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17마일 드라이브 코스 유명한 Pebble Beach

1번 하이웨이 자체가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한 해안도로지만 페블 비치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는 그 중에서도 백미에 속한다. 그냥 영어로 ‘세븐틴 마일’코스로 통한다. 페블비치라는 이름은 20세기 초 이곳을 지나던 사람들이 해변에서 파도에 마모된 보석같이 예쁜 조약돌을 주웠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유명 골프대회가 열리는 곳로도 널리 알려진 페블비치 골프 코스와 바닷가를 끼고 자리잡은 부자들의 저택을 볼 수 있다. 골프장 클럽 하우스에서 식사나 음료를 들어도 좋고 인근에 마켓과 비교적 저렴한 레스토랑도 있다.

1번 하이웨이로 북상하다 보면 퍼시픽 그로브에 못미쳐 있다. 도로변 입간판을 보고 진입하면 된다. 이 길은 입장료를 받는다.

바다 코끼리의 성지 Piedras Blancas Elephant Seal Colony

1990년 초 약 20여마리의 바다코끼리가 등대 남쪽 해변에 처음 나타난 이후 그 수가 점차 증가해 현재 약 1만마리 이상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에 따라 수가 달라지지만 요즘도 수 백마리가 떼를 지어 모래밭을 뒹굴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허스트캐슬로 갈라지는 길에서 그냥 1번 도로를 따라 약 3마일 정도 북상하면 캠브리아 해변을 만나며 바다코끼리 서식지가 나온다. 안전을 위해 펜스가 쳐져 있어 모래밭 가까이 접근은 안되며 망원경을 가져 가면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메리 위도우 헬스 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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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Widow Health Mine


신비한 자연치유 힐링 동굴 “난치병에 효능” 소문타고 유명
방갈로–RV파크–캠핑장도 갖춰

몬태나에는 자연치유 힐링 동굴로 유명한 ‘Merry Widow Health Mine’이 있다. 이 동굴은 통증을 수반하는 고질적인 난치병을 고치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원래 금광이었던 이 동굴은 1950년에 폐광됐던 곳인데 치유능력을 인정받아 1952년 ‘건강동굴’로 새롭게 탄생했다.

치유의 능력은 동굴에서 나오는 ‘라돈’이다. 원래 라돈은 유해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이 동굴에서 나오는 라돈은 발산되고 소멸하는 것으로, 인체에 흡입 후 체내에서 치유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체외로 나와 소멸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결과 이 과정을 거치며 고질적인 통증과 질병 등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지만 인체에는 전혀 무해한 물질로 밝혀졌다.

동굴측은 다친 동물들이 이곳에 와서 완쾌되어 나가고 교통사고 등 부상당한 사람들이 완치되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주정부에 보고했고, 주 정부는 과학자와 전문가를 동원 실사한 결과 치료의 능력을 인증하게 됐다. 매거진 ‘Life’와 ‘National Geographic’이 대대적으로 보도함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동굴안에서 흐르는 물도 치유능력을 인정받아 식수로 사용하기도 하고 손 발을 담그거나 마사지를 통해 효과를 높인다.
전 세계에 라돈으로 질병을 치유하는 곳은 많지만 안전과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는 곳은 몬태나 ‘Merry Widow’가 유일한 곳으로 인정받고 있어 미 전국에서는 물론 캐나다에서도 찾아온다.

이곳에서 쉬며 글래이셔 국립공원이나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다녀 오기도 하며, 오가는 길에 쉬어가기도 한다.

‘Merry Widow’는 치유 차 장기간 묵는 사람들을 위해 주방이 딸린 방갈로와 RV파크, 캠핑장도 갖추고 있다. 이 동굴을 이용하는 사람은 물론 여행자들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3월초부터 11월 중순까지만 오픈한다.

가는 길
LA에서 15 Fwy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Idaho를 거쳐 Montana로 진입 후 Exit 156번을 빠져 나가면 막바로 오른쪽에 사인판이 나온다.
한인 연락처 406-225-3220. 웹사이트는 Merrywidowhealthmine.org


글래시어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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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cier N.P


빙하가 깎아 만든 ‘대륙의 왕관’ 호수 130개, 하이킹 코스 700여개 산속에서 즐기는 수상레포츠

험준한 산봉우리, 수정처럼 맑은 호수를 자랑하는 몬태나 주의 상징 글래시어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은 ‘대륙의 왕관’으로 불리는 곳이다.
수천 년 동안 빙하가 깎아 만든 이 공원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앨버타 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캐나다 쪽 워터턴 레이크스 국립공원과도 통한다.

공원의 크기는 제주도의 거의 2배인 41,000ha가 넘는 방대한 면적이다. 이름 있는 호수만 130개가 넘으며, 1000여종의 식물과 곰, 산양, 사슴 등 수백 종에 이르는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다. 지대가 높아 기온도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비도 자주 온다.

코비드19 이후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약(recreation.gov)을 해야 공원에 들어갈 수 있다.

너무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넋을 놓는다

공원내에 있는 700개가 넘는 하이킹 코스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준다.

특히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고잉 투더 선 로드(Going-to-the-Sun Road)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곳이다. 공원 서쪽 입구인 Apgar 방문객 센터에서 시작해 동쪽 게이트인 St. Mary 방문객 센터까지 약 50마일 거리로 공원을 관통하는 격이다.

직접 운전해서 통과할 수도 있고 공원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도로 일부 구간은 깍아 지른듯한 낭떠러지를 끼고 비좁은 절벽 길을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야간운전은 피해야 한다. 대개 6월이나 7월에 문을 열고 강설량에 따라 초가을에 폐쇄된다.

이 도로에서 제일 높은 지점은 6,647피트의 로건 패스(Logan Pass)인데 히든 레이크 전망대가 있는 인기 코스다. 드높은 헤븐스 피크(Heaven’s Peak)와 버드우먼 폭포(Bird Woman Falls) 등의 명소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그리고 눈 녹은 물이 도로까지 흘러 내리는 눈물의 벽(Weeping Wall)과 폭포와 산허리를 관통하는 동서부 터널(East and West Side Tunnel)도 지난다.

보트, 래프팅, 낚시 등 수상레포츠 천국

빙하가 만든, 폭 10여마일의 맥도날드 호수(Lake McDonald)는 이 공원에서 가장 큰 호수다. 휠체어로 진입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인 트레일 오브 시더스(Trail of the Cedars)가 여기서 시작하며, 보트를 타고 호수를 돌아볼 수도 있다.

지도에 표시된 찾아봐야 할 인기 관광명소는 무려 56곳이나 되지만 대충 꼽아 본다면, Avalanche Lake, Highline Trail, Saint Mary Falls, Bever Pond Loop 등을 들 수 있다.

호수는 수상 레포츠 천국이며 저렴한 값에 카약, 카누와 보트는 물론 낚시장비를 빌려 주기도 한다. 공원 외곽을 흐르는 플랫헤드에서는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래프팅 투어 회사들도 많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공원은 일 년 내내 오픈한다. 겨울에는 폐쇄하는 구간도 있고 캠핑장을 열지 않는 곳도 있지만 스노슈, 빙벽 등반,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인근에는 마켓, 레스토랑도 있고 사설 캠핑장과 RV파크도 많아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으며 특히 남쪽 게이트 인근에는 등산, 낚시 등 각종 레포츠 장비를 파는 전문점도 있다.

공원안에는 Apgar에 빌리지 Inn과 랏지가 있고 Lake McDonald에 모텔과 랏지, Many Glacier에 호텔과 모텔이, Rising Sun에도 모텔이 있다. 이곳들은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다. 서쪽, 동쪽 게이트 인근에도 호텔, 모텔, 레스토랑 등이 넘쳐 한 시즌 지내는데 큰 불편은 없다.

공원 내에는 9개의 캠핑장이 있는데 Apgar(사이트 192개)와 Fish Creek(사이트 180개-예약 필수), Many Gracier(사이트 110. 예약 필수)과 사이트 100개가 있는 Two Medicine 캠프장은 RV도 이용할 수 있고 화장실도 수세식이지만 나머지는 텐트만 허용한다. 대부분 5월 중순부터 9월 초-중순까지만 오픈한다.

이 외에도 차로 못들어가는 백패커들을 위한 캠핑장이 10여곳 있지만 대부분 코비드19로 폐쇄됐다.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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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Teton N.P


광활한 초장-맑은 호수 뾰죽 돌산 머리엔 만년설 ‘미국의 알프스’

고요한 호수 건너편으로 해발 13,770피트 거대한 산 봉우리 그랜드 티톤(Grand Teton) 이 머리에 만년설을 가득 얹은채 우뚝 솟아있다. 바로 코앞에 펼쳐지는 뾰죽 돌 산, 반대편에 푸른 초장이 넓게 자리잡고 있고 바이슨(버팔로)떼와 엘크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옐로스톤 남쪽 게이트로 가는 길목에 있는 그랜드 티톤은 전체 면적 485마일로 옐로스톤의 7분의 1 밖에 안되지만 험준하고 높은 산과 고요하지만 넓은 호수, 광활한 목장이 조화를 이룬 멋진 경관 때문에 ‘미국의 알프스’로 불린다.

대자연 속 짜릿한 모험 ‘꿈의 장소’

울창한 숲 자연이 만든 트레일을 따라 고요히 산책을 즐기는가 하면 암벽 등반에 참여해 험준한 산봉우리를 오를 수 있는 곳이 바로 그랜드 티톤이다. 심한 폭설이 아니면 1년 내내 오픈한다. 하지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즌은 6월초부터 9월 중순까지로 짧은 편이다.

공원의 모든 시설들도 이때 오픈하며 등산, 하이킹, 낚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엄청 붐빈다. 덩달아 야생화도 만발하고 야생 동물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대자연 속에서 짜릿한 모험을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랜드 티톤은 꿈의 장소다.

900만년전 원래는 30,000피트 높이였지만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단단한 화강암만 남았고 빙하작용으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랜드 티톤이란 말은 1800년대 초 모피 사냥꾼들이 이 산이 ‘거대한 유방’같다고 붙인게 그대로 굳어졌다.

이 곳에는 호수가 무려 8개나 있다. 가장 큰 호수가 26,000에이커의 잭슨 호수(Jackson Lake)로 물가의 길이가 81마일이나 된다. 배를 타거나 호숫가에서 낚시를 하면 송어를 비롯해 여러 어종의 물고기들이 잘 잡힌다. 5일간 유효한 낚시 라이선스는 비지터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둘레만 81마일 ‘낚시 천국’ 잭슨 호수

이 밖에 Jenny, Leigh, Bradley 등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수가 인기 코스다. 특히 제니 레이크 주변은 울창한 숲과 목장이 높은 산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대성당(Cathedral)이라고 불린다. 여름철에는 유람선도 다닌다.

제니 레이크 동쪽 평지에 솟은 시그널 마운틴도 인기 코스다. 자동차로 5마일 정도 올라가다보면 거대한 그랜드 티톤 산맥과 그림같은 호수와 목장이 한눈에 들어 온다.

물론 암벽타기를 비롯한 본격 산행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종목이다. 여름에는 산을 타기위해 여러나라에서 전문 등반가들이 몰려든다. 등산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본격 등반을 하려면 레인저 스테이션에 신청하고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고무보트 급류타기도 인기 코스다. 스네이크 리버(Snake River)를 따라 내려가는 급류타기는 짜릿한 쾌감도 일품이고 스쳐가는 주변의 경관도 일품이다. 운행거리와 소요시간에 따라 요금 차이가 있다.

Jackson 서북쪽 티톤 빌리지에는 스키장도 있는데 여기서 2.5마일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면 10, 450피트 높이의 산정에 올라 티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공원 안에는 숙박시설이 많지 않다. 잭슨 레이크와 제니 레이크에 랏지가 있는데 역시 여름 시즌엔 빈방이 없다. 최소 6개월 전 예약해야 한다.
남쪽 초입에 있는 도시 Jackson에 리조트 호텔, 모텔, 방갈로, 캐빈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많다. Jenny Lake 캠프장은 호수가 막바로 보이는 숲속 분위기와 경치가 일품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 밖에도 Gros Venture, Signal Mountain, Colter Bay 등 7개의 캠핑장이 있는데 4곳은 그동안 선착순이었는데 2021년부터 7곳 모두 예약제로 빠꿨다.
예약은 Recreation.gov를 통해 한다. 대부분 샤워장 시설이 있으며 몇 곳은 RV를 위한 Dump Station도 있다.


오가는 길도 여행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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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to Yellowstone


내 차 몰고 LA에서 Yellowstone 간다면?

LA에서 옐로스톤으로 가는 길은 크게 세가지다. 하나는15번 프리웨이를 타고 네바다 주 Las Vegas를 지나고 유타 주 Salt Lake City에서 80번 프리웨이를 따라 와이오밍 주로 진입한 뒤 89번 이나 189번으로 갈아 타고 계속 북상하다 Jackson을 거쳐 Grand Teton 국립공원을 지나는 길이 있다. 이 89번 도로는 중간에 26번, 191번 지방도로가 되기도 하는데 다시 89번이 되어 옐로스톤 남쪽 입구로 진입한다.

또 하나는 비행기로 Salt Lake City 까지 간 뒤 렌터카를 이용해 가는 방법과 아예 옐로스톤 공항까지 비행기로 가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두번째 방법까지는 권유할 만 하지만 3번째 방법은 한국에서 출장이나 짧은 휴가를 이용하려는 경우가 아니라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여행이라면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오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여정 중간에 만나는 풍경과 만나는 경험은 달랑 목적지만 다녀오는 것 보다 훨씬 소중하기 때문이다. 15번 프리웨이에서 89번 도로를 타고 가는 중간, 들러 쉬어 갈만한 곳 2곳을 추천한다.

옐로스톤 길목에 있는 도시 Jackson

잭슨 시티는 와이오밍 주 서북부, 잭슨홀로 불리는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인 Teton County의 중심지이다.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과 1시간 30분 거리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타운이다. 두 국립공원의 전진기지 격인 도시인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쾌적한 여름철 날씨로 인기가 높아 명사들의 별장이 많다.

인구는 10,000여명이 조금 넘는데 타운 가운데에 있는 공원에 엘크 뿔로 만든 커다란 아치가 이 곳의 상징이다. 매년 8월에 열리는 ‘세계금융회의(잭슨홀 미팅)’로 유명해 졌다. 겨울엔 스키, 스노모빌, 스케이팅을 여름 시즌엔 하이킹, 급류 래프팅과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이 엘크 뿔 아치는 Jackson시 50여 마일 전에 있는 소도시 Afton에서도 볼 수 있다.

리조트와 호텔, 모텔, 방갈로도 많지만 여름철엔 모두 동이 날 정도로 붐빈다. 고급은 물론 저렴하면서도 알찬 레스토랑과 커피숍, 선물가게, 선술집도 많아 시즌엔 축제장 같은 활력이 넘친다. 타운을 어슬렁 돌아다니며 눈요기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이다. 인근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은 이곳 마켓에서 필요한 물품을 미리 장만하기도 편하다.

지금도 형성중인 Minnetonka 동굴


옐로스톤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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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stone N.P


말과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이 가득

숲과 강과 호수와 계곡에 야생동물들까지…

만나는 첫 순간부터 “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터진다. 미국 최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Yellowstone National Park). 말과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고 책 한권에 다 소개하지 못할 정도의 규모에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매력을 가득 품고 있는 곳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면적이 대략 3,472평방 마일로 그랜드 캐년의 3배가 넘는 거대한 공원이다. 면적의 약 96%는 와이오밍 주에, 다른 3%는 몬타나 주에, 남은 1 % 는 아이다호 주에 속한다. 강과 호수가 전체의 5 %를 차지하고 있어 숲과 강과 호수와 계곡에 야생동물들까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뜨거운 지하수를 하늘 높이 내 뿜거나 지표면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300여개가 넘는 간헐천을 비롯해 1만여개의 여러 가지 종류의 온천들은 지구의 태초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1만피트가 넘는 산봉우리도 45개나 있다.

철마다 야생화로 덮이는 대초원 곳곳에는 늑대, 바이슨(아메리카 들소-한국사람들은 버펄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라니, 곰, 사슴, 엘크, 산염소 등 약 60여종의 포유류와 1,700 종이 넘는 나무와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가장 훌륭한 대형 야생동물 생태계로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18세기 말 프랑스 사냥꾼이 ‘오호세 주운(Roche Jaune)–불어로 ‘노란 돌’이라고 불렀는데 후에 사냥군들이 영어로 ‘옐로스톤’이라고 바꿔 부른게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최소 11,000년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300개가 넘는 간헐천…손꼽는 포인트만 160개 넘어

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하루~이틀로는 그냥 유명 포인트 5~6곳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게 된다.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이기 때문에 최소 3박 이상 머물러야 그나마 제대로 볼 수 있다.

옐로스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대략 90여분 간격으로 2분내지 5분 동안 뜨거운 지하수를 뿜어내는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이다. 내뿜는 물기둥의 높이는 보통 100피트인데 가끔 200피트를 넘기도 한다. 한번 내뿜는 물의 양은 8,400갤런이나 된다.

공원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Old Faithful에는 내부의 높이가 90피트나 되는 100년이 넘은 목조로 된 호텔(Inn)도 있다. 1988년 대화재때 간신히 지켜낸 건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록되어있다. 기념품점, 커피샵,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다. 이곳서 파는 허클베리 아이스크림은 서부에서 인기 최고라고 한다.

크고 작은 지진이 지금도 하루 평균 17번

300여개의 이런 간헐천들은 크기와 모양이 각양각색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17번, 항상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난다.

진흙이 마치 팥죽 끓듯 하는가 하면 맑디 맑은 물을 조용히 내뿜는 곳, 수증기, 개스만 내뿜는 곳 등 다양하다. 이런 간헐천은 공원 어디로 진입하든 반드시 거치게되는 8자코스 도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간헐천으로 조그만 호수같은 모닝글로리 풀(Morning Glory Pool)도 빼놓을 수 없다. 물의 열기에서 번식하는 호열성 박테리아로 인해 눈이 부실 정도로 맑디맑은 수정같은 파란물을 자랑한다.

저녁 해거름 질때 쯤 간헐천에서 내뿜는 수증기들은 옛날 한국의 시골 동네에서 저녁 밥을 짓기위해 아궁이에 불땔 때 굴뚝을 통해 모락모락 솟아나는 연기를 보는 것 같다. 이런 장면이 유명한 곳은 Norris 지역과 북서쪽에 있는 Mammoth Hot Springs 주변이다.

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 중의 하나는 동북쪽에 있는 거대한 폭포와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계곡이다. 올드 페이스 풀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어떤 이들은 “다른곳은 못보더라도 그랜드 캐년 만큼은 꼭 봐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공원의 동북쪽 게이트와 가까운 곳으로 화석 나무와 Roosevelt Lodge, Lower Falls 등 볼거리가 많다.


또 바이슨(버팔로)들이 유유자적 돌아 다니는 Lamar Valley도 꼭 가봐야 한다. 늦은 오후쯤에는 수십마리가 도로변에서 풀을 뜯거나 떼로 도로를 건너기 때문에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접근하거나 자극하는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가끔 받히는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원 레인저가 길목을 지키고 앰뷸런스도 대기하고 있다.

지각 변동으로 썰렁해진 ‘미네르바 테라스’

남쪽에 있는 옐로스톤 호수는 폭 14마일에 길이가 114마일, 가장 깊은 곳이 320피트의 거대한 호수다. 인근에 시설 좋은 캠핑장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북쪽에 있는 Mammoth Hot Springs. 10여년전 옐로우스톤을 소개하는 관광책자나 포스터에는 어김없이 들어 있는 Minerva Terrace는 지각 변동으로 물줄기가 바뀌어 옛 모습을 잃었다. 지금은 허연 석회석이 잔뜩 낀 바위만 썰렁하다.

하이킹 코스도 많다. Artist Point, Fountain Paint Pot, Mystic Falls Trail, Lone Star Geyser, Fairy Falls 등이 최고의 코스로 손 꼽힌다.
도로변에 표시되어 있는 코스 어디를 가더라도 충분히 즐기고 만족을 느낀다.

1988년 봄부터 거의 반년 동안 일어난 대형 산불로 793,880 에이커, 공원 면적의 36% 가 피해를 입었으며 80만 마리의 동물이 희생됐고 그랜트 빌리지의 대부분을 파괴했다. 지금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방문할 수 있는 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인데 6월부터 9월 하순까지가 가장 좋은 시즌이다. 평균 해발이 높아 밤에는 초겨울같이 춥다.

공원 안팎으로 호텔, 모텔이 모두 20여곳이 넘는다. 공원 안에는 Grant Village, Old Faithful Inn, Canyon Village 등이 있다. 하지만 시즌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통 1년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방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이곳에 못구하면 Grand Teton 남쪽에 있는 Jackson에 호텔, 모텔이 많다. 하지만 여름 방학이 끼어있는 시즌에는 그 마저도 구하기 힘들어 더 먼 외곽 동네로 나가기도 한다.

공원 안에는 캠핑장이 많다. Bridge Bay, Canyon, Fishing Bridge Recreation Village, Grant Village, Madison, Lewis Lake, Morris, Tower Fall 등 20여곳이 있다. 대부분 5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오픈하는데 사이트도 200~400여개씩 있는 대형 캠핑장이며 RV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주변 경관도 뛰어나고 편의시설도 완벽한 편이다. 하지만 이곳도 거의 1월초에 예약이 끝나기 때문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간혹 캠핑장 입구에 ‘FULL’이라 붙여 놨어도 직접 찾아가서 문의하면 하루 정도는 취소된 빈자리를 내주는 경우도 있다.


로얄고지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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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Gorge Bridge


1,320 피트 깊은 협곡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 콜로라도 캐뇬 시티(Canon City) 에 있는 로얄 고지 브릿지(Royal Gorge Bridge & Park). 아래로 알칸사스강이 흐르는 깊은 협곡 바닥에서 1,320피트 높이에 건설된 브릿지는 자연에 문명을 입힌 다리다. 현수교는 케이블에 의해 지지되는 다리를 말한다. 이 협곡은 로키 산맥의 일부이며 콜로라도 주에서 가장 깊다.

아찔하게 깊은 협곡을 가로질러 설치한 다리에서 건너편까지 왕복하는 방법은 두가지. 걷는 것과 곤돌라를 타는 것 뿐. 다리를 걸어 건너며 난간에서 아래 계곡을 내려다 보면 깊이가 너무 깊어 아찔해 진다.

소개 자료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 다리가 흔들 거린다고 적혀 있었지만 직접 걸어 본 다리는 튼튼하기만 하다. 다리 양 옆으로는 대통령 얼굴 바위로 유명한 사우스 다코다 러시모어 국립공원같이 미국 50개주 주기가 펄럭인다. Alabama주부터 맨 마지막 Wyoming주까지 알파벳 순서대로 게양되어 있다.

다리 한가운데 쯤에는 ‘다리에서 낚시하지 마시오’란 장난스런 팻말이 눈길을 끈다. 다리 위에서 강 바닥까지는 무려 1,320피트, 400미터가 넘는 깊이인데 여기서 낚시를 해? 재치만점 팻말에 유머감각과 여유로움을 느낀다.

다리 밑 알칸사스 강에서는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빠른 물살을 타고 흘러간다. 절벽을 양 옆으로 끼고 수십 개의 놀이시설들이 있어 의외의 즐거움과 엄청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도 있다.

무지막지한 담력이 필요한 번지점프 로얄 러쉬 스카이코스터(Royal Rush Sky Coaster)와 협곡 위를 오가는 역시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 빨간색의 에이리얼 곤돌라(Aerial Gondolas)와 외줄에 의지한채 맨 몸으로 계곡을 가로 지르는 짚 라인(Zip Line)도 있다. 계곡 바닥까지 내려가는 Inline Railway는 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기차(?)란다. 속도는 시속 3마일. 1,300여피트 아래까지 내려가는데 무려 5 분이나 걸린다.

이런 탈것들과 놀이 시설들의 비용은 모두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 물론 쇼핑센터와 패티오에서 계곡을 내려다 보며 즐기는 레스토랑도 있다. 하지만 이곳 하나만을 보기 위해 찾아 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고 콜로라도 로키 마운틴 을 찾아 갈 때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근 캐논 시티나 가까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호텔, 모텔을 이용해야 한다. 입구쪽에 KOA캠프장이 있다.



가든 오브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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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en of The Gods


흰색 석회암과 붉은색 사암 바위가 우뚝

오래전 옛날에는 바다 밑이었는데 지각작용으로 솟아 오른 후 단층작용과 풍화작용으로 지금의 기묘한 모습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곳을 측량하던 기사가 아름다움에 반해 ‘맥주 마시기 좋은 정원’이라고 하자 같이있던 친구가 ‘신들이 모이는 곳 같다’고 대꾸한게 ‘가든 오브 갓’(Garden of Gods)이란 지금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가든 오브 갓은 대부호였던 퍼킨스라는 사람이 이 땅을 기증하면서 누구나 찾아 올 수 있는 공원을 원해서 입장료츨 받지 않는다. 정문 앞 현판에는 10여개국어 인삿말이 있는데 우리말 ‘환영’이라는 글자가 반긴다.

비지터 센터 2층에는 신들의 정원을 축소해서 만든 모형물과 자그마한 박물관, 레스토랑, 선물가게가 있다. 바로 앞 넓은 발코니로 나가면 길 건너 코 앞에 대표적인 바위들이 보인다. 어렸을때 골목서 즐기던 놀이 사방치기하던 돌을 세워 놓은것 같다.

흰색 석회암과 붉은색 사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차를 타기도 하고 쉬엄쉬엄 걷기도 하면서 2~3시간 정도면 돌아보는데 충분하다.

평지에 바위산이 우뚝 솟아 암벽타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브라이스 캐년이나 아치스 캐년을 이미 돌아 봤다면 굳이 이곳을 들르지 않아도 후회없다.

아기자기하고 자그마한 정원이다. 주요 포인트를 찾아 보면서 공원을 한바퀴 도는 도로를 따라 가면 되는데 U턴하는 반환점을 놓치면 그냥 밖으로 나오게 된다. 되돌아 다시 들어가도 된다.

마니토우 스프링스(Manitou Springs)

콜로라도 도시들이 대부분 고지대이듯 해발 6,358피트에 있다. 이름난 ‘가든 오브 갓’과 해발 14,110피트의 ‘파이커스 피크’ 말고도 바로 인근에 있는 ‘Wind of the Cave’ 인디언 유적지 ‘Cliff Dwelling’ 등으로 가기 위해 거치는 길목격인 도시다.
광천수가 나오는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거리는 번화하고 역시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관광도시답게 호텔, 모텔, 레스토랑, 선물가게, 커피샵이 즐비하다.


그레이트 샌드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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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Sand Dunes N.M


시시각각 변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모래언덕

3만8000에이커 넓이에 최고 높이 700피트의 거대한 모래언덕. 유명한 그레이트 샌드듄스(Great Sand Dunes)내셔널 모뉴먼트는 높고 푸른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남부 Sangre de Cristo 산맥 바로 밑에 있으며 1932년에 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방문객센터가 해발 8,175피트(2,492m)에 있다. 이런 높은 고도에 사막같은 모래언덕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여름인데도 정상이 흰 눈으로 덮힌 높은 산을 배경으로 버젓이 터잡고 있다.

그레이트 샌드 듄스는 동쪽으로 1만3,000피트가 넘는 산그레 드 크리스토 마운틴이 있고 서쪽으로는 산 후안(San Juan)산맥이 가로막고 있다. 이 산맥을 넘어온 모래 바람이 모래만 아래에 뿌려놓아 거대한 모래 언덕이 형성됐다고 한다.

초입에서 볼 때에는 뭐 별로 높지 않은 모래언덕이구나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 가까이 갈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풍경이 펼쳐지며 감탄이 절로 나온다.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만난 사막같은 모래언덕. 사시사철이 있고 비도 많이 온다고 한다. 겨울에는 눈도 많이 내린다.

이 모래언덕 바로 앞에는 개울이 흐른다. 로키산맥 상그레(Sangre)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스레이트 샌드 듄스가 있는 샌 루이스 배리로 흐른다. 메다노 크릭(Medano Creek)이라는 이름의 개울이다. 모래위로 흐르는 개울은 발목 정도 차는 깊이다. 곳곳에 비치 파라솔 아래서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과 모래찜질을 하거나 개울물에 몸을 담그고 희희낙낙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모래능선의 곡선은 바람이 부는대로 갖가지 형태를 만들고 여기에 태양이란 조명이 시시각각 각도를 바꿔 비취면 어제와 다르고 내일과 또 다른 형태의 모래능선이 생겨난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능선은 걸을 때 마다 발이 모래에 푹푹 빠져 걷기가 힘든다. 첫번째 능선만 다녀왔는데 만만하게 봤다가 고생했다. 샌들보다는 운동화나 등산화가 편하다. 아예 맨발로 걷는 편이 더 편하다.

공원 안에는 음료나 음식을 파는 곳이 전혀 없다. 샌드위치든 뭐든 도시락과 음료를 싸가야 한다. 음식을 파는 마을은 30분 이상 떨어져 있다.
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방문객이 늘기 시작하여 매년 30만명 정도의 인파가 몰려든다.


공원안이나 입구쪽에는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시설이 없다. 차로 30분 이상 떨어진 인근 도시로 나가야 된다.

캠핑장은 피뇬 프랫(Pinon Flats) 하나가 있다. 깨끗하고 넓직넓직하고 나무그늘도 많다. Loop 1과 2로 나뉘어 각각 44개의 사이트, 모두 88사이트가 있다.

Loop 1은 선착순이고 Loop 2는 예약을 받는다. RV Hook Up시설도 있고 나무 그늘도 많다. 화장실도 수세식.